원단을 보고
느낌을 상상하며
제품으로 비로소 보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기쁨을 안겨줄 때가 있다.
그즉슨 내가 상상했던 A가 아닌 B가 나왔는데
내가 결국 놓치고 생각지도 않았던 B의 낌새가 스리슬쩍 B로 완연히 나온 것.
결과가 안좋았던 것도 있고
결과가 무지 좋았던 것도 있다.
결국.... 완전체가 아닌 나로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일임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나를 대단히 고민을 하게 만드는 레이스들
요즘 간간히 보이는 타요버스.
결단을 내리는 용단을 가진 분의 아이디어.
나도 고민할것 없이 저런 용단을 내리려면
너른 안목을 가져야 할텐데..
내 삶의 쳇바퀴는 느리고도 좁구나.
작년 어드메에서의 은수와 자차를 절대 가까이하지않는 주인장의 시커먼쓰 발등
신발은 깔별 구매가 힘들어서 주구장창 신는것이 저눔
이제 아랫쪽 가죽이 헤어져 이제 너와는 안녕 하자며 적극 말하는데
요즘 신는 신발로는 크록스 벵시몽 탐스 돌아온 버켄스탁..
운동화는 더워 넌 노답.
뭐 하나 더 사서 신어야는데...
소싯적엔 맞춤구두 주문하여 신던 시절이 있었긴 했었나..
버뜨 애셋과 오종종거리며 다니는 나에겐 걍 플랫샌들이 답.
어쩔까 어쩔까 띠밴드 유행은 나완 어울리지도 않고
뭐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 하다가 결국 다시 저 브랜드의 다른 디자인으로 구매.
기다리고 있어 너님..
엊그제
여름인데도 불구 차렵은 싱싱 잘 나가는 찰라
불량 이라고 발견하고 원단거래처에 여쭸더니 이건 불량 아니라 하심.
오잉 이거슨 터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갑쇼 했더니 그래뵈여도 절대 안터진다믄서리
더더군다나 차렵으로 누벼준 부분으로 동여매진 형국이라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사장님 믿습니다!
혹여나 싶어 쓰고있는 헤더그레이 다뒤져 봤더니
저런 실밥모여모여가 몇군데 발견.
그부분만 특히 헤어진 것도 아니고 괜찮네용
이상 별 거 없이
일산엔 토네이도가 오고
서울 어드메엔 어른손톱만한 우박이
밀양 저쪽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사무실 창문 너머로는 장마를 앞두고 예비연습 하시는지 불량스러운 하늘이
덮치고 있는 부천 어드메 소지였슴다.
+
대충 만든듯한 인형도 겹고.. 등등 짙은 재색의 분위기가 그리울때 찾는
